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의 (마5:17-20) 2014-6-8 워싱톤한인장로교회 주일예배 박성일목사
1.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17-19)
1)율법은 선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율법에 대한 “율법이
싫다, 나쁘다”는 편견이고 오해입니다. 율법은 선한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이 만드시고 모세를 통해서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 (무교절)과 칠칠절(오순절, 맥추절), 초막절 (수장절, 장막절)입니다.
(1)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머물 때 마지막 재앙으로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이
죽던 날 밤에,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집은 죽음이 넘어갔다는 데서 유래된 것입니다. 신약시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한 성도의 구원으로 신약시대의 절기는 부활절입니다.
(2)칠칠절(맥추절)은 유월절 후 7주를 지나 지키는 절기로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칠칠절(맥추절)은 곡물을 수확하여 그 첫 단을 하나님께 드린 초실절로부터
시작하여 7주간 연속하여 곡물 추수를 끝낸 시점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은 명칭입니다. 오순절은 초실절 다음 날로부터 계산하여 50일째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신약시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령의 강림으로 인한 교회의 시작을 의미하며, 신약시대의 절기로는 성령강림절과 맥추감사절입니다.
(3)초막절(수장절)는 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하던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절기로 실과(열매
맺는 나무로부터 소출)를 거두어 들이는 것을 기뻐하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가을의 수장절은 현대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6/8)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은 부활절로부터 7번째 주일입니다. 유대인들은 성령강림절(오순절, 칠칠절, 샤브옷, 토라를
받은 날)을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 지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를 따라 애굽을 떠나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너 광야를 지나 마침내 45일
만에 시내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출19:1 출애굽한 후 “세 번째 달의 초하루”에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출 19:1). 출애굽 하던 날을 기념한 유월절이 첫 달 15일(종교력으로 1월 15일)이고, 3월 1일에 시내산에 도착하게 되고, 3일 후에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 산에 도착하여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율법(토라)을 수여 받은 것은 출애굽 후 약 50일 경이 됩니다.
출애굽을 한 후, 시내산에서 율법(십계명)을 수여받았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한 영적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바로 폭정에서
구출 받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도권 아래 이루어진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구원을 위해 그들이 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구원을 실행하시고 구원을 성취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렇게 이미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율법을 주시고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율법은 하나님 백성이 되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주신 안내서(지침서, 표지)입니다.
신약의
교회는 모형론적으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같습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자신을 드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믿습니까? (아멘!)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후 오십일이 되던 날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신약의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유월절과 출애굽 후 오순절에 율법을 시내 산에서 받은 것처럼,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유월절)과 부활 후 오순절에 성령을 받게 된 것입니다. 구약교회가 율법을
이정표로 삼아 광야를 지나가야 했듯이, 신약 교회는 성령을 이정표로 삼으면서 인생 광야를 지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특히, 영적인 일은 그렇습니다. 전도와 양육과 교회 부흥의 역사가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와 부활을 목격했고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으로 자신을 복음 사역에 온전히 헌신하지 못했습니다. 세상 일과 가정사에 얽매여서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시대입니다. 주님의 재림은 점점 더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처럼 신랑을 맞을 준비없이 잠들지 않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기름
등불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을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를 간구해야 합니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기도와
간구로 성령 충만하여 전도와 양육과 부흥의 역사를 체험하는 교역자들과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2)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자이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다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마 5:17)
구약의 하나님은 율법의 제정자와 수여자이신데, 신약의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자이십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을 폐지하시는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는 분이십니다.
(1)예수님은 성육신과 십자가의 대속으로 하나님의 율법 즉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다
이루신 분이십니다. 믿으십니까? (아멘!)
(2)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에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용서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사함의 복음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복음입니다.
(3)죄 용서함과 구원을 받은 성도들은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에 감동하여 이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그 은혜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사랑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2.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20)
예수님은 20절에서 유대인들에게
참으로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5:20)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로는 천국에 절대 못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교인들에게도 큰 충격의 말씀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누구입니까? 서기관(the teachers of the laws): 율법의 보관에 열심이 있는 사람들이고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들입니다. 바리새인: 율법을 생명처럼 알고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율법에
열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천국에 못들어 갑니까?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율법 교사나 율법 학생들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못들어 가면 누가 들어 갑니까? 아무도
못들어 갈 것입니다.
새가족 교육을 하면서 만약 오늘 죽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못들어 간다고 합니다.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세상
살면서 착한 일을 한 것이 별로 없다고. 교회는 다니지만 신앙 생활을 잘못했다고요. 진짜 복음이 아직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진짜 복음이 필요합니다.
복음에 대한 참 지식이 부족합니다.
율법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1)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율법을 다 지켜서 구원을 받는 줄 알았습니다. 외면적인 율법의 준수로 자신의 의를 세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인간의 자기 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만 들어
가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아멘!) 그래야만 구원이 자기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께 찬송과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2)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가르치고 지키려고 열심히 철두철미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율법을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입니다. 거짓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인간의 부패한 본성으로 자발적으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완전한 의에 도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간에게는 완전한 의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롬 3:10).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사실은 율법을 다 완전히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는 죄를 지으면서 겉으로는 율법을 다 지키는 척, 거룩한 척 했던 것입니다.
3)또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는 형식적이요, 외적인
것이었습니. 율법을 지킨다고 해도 할 수 없이 억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율법을 지키지를 못했습니다. 제사를
기쁜 마음으로 드리지를 못했습니다.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서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도 다른 형제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자식의 도리를 했지만 마음으로는 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중심이 중요합니다. 본질이 중요합니다. 보이는 행위의 겉모습과 결과뿐 아니라 속에 있는 생각과 마음의 동기가 중요합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외부적인 규정으로 형식주의로 지켰습니다. 율법 준수는 보상을 받기 위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기
자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의”는 내적이고 근본적인 것입니다. 은혜에 감사하며 자원함으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율법의 근본 의미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순종과 헌신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는 성도들로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순종과 헌신을 가능케 하십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순종이고 헌신입니다.
3.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의(20)
복음의 핵심은 바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율법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십자가의 은혜에 감격할 때, 은혜로 하나님의 율법이 완성되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구원의 복음입니다.
1)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천국에 들어 갑니다. 성도들이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율법의 요구가
다 이루어집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죄인도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롬 3:28).
비행기를 타고 워싱턴에서 한국에 가는 것은 비행기의 힘으로 가는
것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를 탄 사람은 잠을 자도 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뛰지 않아도 됩니다. 비행기 밖으로만 나가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비행기 안에 있으면 인천에 도착할 줄로 믿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천국에 갈 줄로 믿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것이 능력입니다. 천국은 예수님의 공로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서 천국에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2)또한 예수님의 그 죄사함의 은혜와 사랑에 감동하면, 성도들은 성령의 역사로 자발적으로 자원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며 헌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복음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자원하는 마음을 줍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십니다.
오순절 성령의 임재 후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의 성령 충만한 사랑과
섬김과 나눔이 바로 천국과 같은 교회의 모습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 아닙니다. 자발적인 헌신입니다. 강제적이고 의무적인 규정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순종과 충성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성도들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이루도록 만듭니다.
구약의 율법은 안식일이지만 신약의 은혜는 전적 헌신입니다. 안식일이 폐지된 것이 아니라 안식의 정신과 전적 헌신이 완성된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매일이 주님의 날입니다. 신약 성도에게 주일 성수는 최소한의 헌신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십일조이지만 신약의 은혜는 전적 헌신입니다. 십일조가 폐지된 것이 아니라 십일조의 정신과 전적 헌신이 완성된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우리 가진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 신약 성도에게 십일조는 최소한의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그 구원의 감격과 감사와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3)율법의 궁극적 완성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마 22:36-40). 남을 헤치지 않는
소극적인 선(구약의 율법 준수)에서 더 나아가 이웃을 돕고
유익을 주는 적극적인 선(신약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실천하게
됩니다. 이것이 율법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도 전하게 됩니다. 성령님께서 성도들 가운데 감동 감화 하시고 도와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힘과 능력도 주십니다. 그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은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율법)을 받은 기념일이고, 신약에서는 오순절 성령을 받은 기념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큰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의
의”를 힘입어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